A형 간염 증상과 원인, 예방접종 비용부터 주기까지 총정리
봄에 기승부리는 A형 간염은 3월에서 5월 사이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20세 이상 성인은 급성 간염이 유발되고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 성인들에게 발생한 A형 간염 증상을 보면 생각보다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고령자 또는 B형 간염, C형 간염 등 만성 간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성인의 경우 간염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돼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A형간염은 어떻게 전파될까?
A형간염은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되며, 대부분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적으로 전파되거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전파되기도 합니다.
A형 간염 증상은?
A형 간염은 급성 간염의 형태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A형 간염에 감염되면 약 4주 정도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1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납니다.
이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데 검은색의 소변(콜라색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보통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이전에 나타났던 전신증상은 사라지게 되며, 황달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됩니다
6세 이하 소아에서는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A형 간염 예방접종
A형간염 예방접종을 통해 A형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접종 대상 : 12~23 개월의 모든 소아
-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는 고위험군 소아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에도 예방접종이 권고됨
(2) 고위험군 성인
- 20~30대 성인 중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는 경우
- A형간염 환자 발생이 높은 국가(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하는 사람
- A형간염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종사자
- 군인, 의료인, 외식업 종사자
- 혈액응고 질환자
- 만성 간질환자
- 불법 약물 중독자
- 동성애자
(3) 접종 시기 : 생후 12~23개월에 1차 접종 후, 6개월 이상 경과 후에 2차 접종
(4) A형 간염 예방접종 항체 생성: 1차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95%에 가까운 항체가 생성이 되고 예정된 2차 접종을 완결하면 100%에 가까운 항체 생성율을 보입니다. 또한 2회 접종으로 체내에서 생성된 항체는 25년 이상 지속됩니다.
A형 간염 예방접종 비용
(1) 2012년 이후 출생자
주소지 관계없이 보건소와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
(2) 2012년 이전 출생자
보건소 : 1회당 약 3만~5만 원
민간의료기관: 1회당 약 6만~12만 원
*A형 간염 예방접종은 최소 6개월 간격으로 2회에 나눠 접종해야 하므로 총 12~20만원 비용 발생
*만 40세 이상의 경우 항체 검사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 한해 접종이 가능(항체 검사 비용: 3만원)
*만 40세 미만 성인은 항체 검사 없이 예방접종 가능
A형 간염 진단 및 치료
A형 간염 진단 및 검사는 전신증상이 나타난 후 일주일 이내 황달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임상 양상을 통해 A형 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A형 간염 항체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증세를 계속 지켜보지 말고 바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A형 간염 치료약은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 방법입니다. 또한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증세가 악화될 경우 입원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켜야 합니다.
A형 간염 예방 방법
A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치료 약은 없지만 다행히 예방 백신은 존재합니다. 보통 한번 접종 후 백신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 또는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세 이상 어린이, 아직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성인들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할 때는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을 마실 때는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분변이 있던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으므로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효과적인 A형 간염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