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변리사' 평균 연봉부터 실제 수입, 하는 일은?

변리사라는 직업은 전문직 중 최고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실제로 변리사는 10년째 전문직 소득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2013년 1인당 평균 연수입이 5억 6천만 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슷한 직업인 변호사 업계가 불황임에도 변리사들은 여전히 좋은 소득을 거두고 있다. 도대체 변리사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길래 이렇게 높은 소득을 유지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이 정말 벌어들이는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

변리사는 지식사회의 첨병인 참신한 아이디어나 기술 등을 특허권으로 만들어 보호받게 해주거나 이를 활동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문 직업이다. 우수한 특허를 창출하는 전문가로 창조경제 시대 가장 주목받는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변리사 업무는 크게 산업재산권 출원 대리업무와 산업재산권 분쟁에 관한 심판 및 소송 대리로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경영 상담부터 자문 등 지식재산 전문가로서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변리사가 되려면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로 특허청에서 시행하는 변리사 시험에 합격하는 방법이 있다. 두 번째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변리사로 등록하는 방법도 있다. 

변리사 시험은 만 20세 이상이면 학력, 성별,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대부분 변리사는 이과 출신으로 특허가 되는 기술들이 대개 이공계 관련 산업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전자, 기계, 화학, 물리, 생명공학 등 이공계 전공을 한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변리사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치러지며, 산업재산권법, 민법개론, 자연과학개론,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등의 과목을 토대로 시험 치른다.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대한 변리사회에서 2개월, 특허사무소에서 10개월 등 총 1년간의 수습기간을 거치게 된다. 

변리사 자격을 취득한 뒤에는 기존 특허법률사무소 구성원으로 들어가거나 고용 변리사로 취업할 수 있다. 곧바로 독립해 개업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경력과 인맥이 중요시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지도와 경력을 쌓은 뒤 개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변리사 수입은 기술을 평가하고 검토해야 하는 일의 특성상 혼자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변리사 1명당 평균 3~4명의 직원과 함께 일을 한다. 따라서 변리사 소득이 1년에 5억이라면 변리사 1명이 실제로 가져가는 수익은 1억 원 정도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