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과 B형 독감, 어떤 차이가 있을까?
겨울철이 되면 아무리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해도 혹시 콧물이나 열이 나면 독감에 걸린 건 아닌지 내심 걱정이 드는데요. 독감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종류와 증상부터 확실히 알고 가야 합니다. 인플루엔자라고 불리는 독감은 A형 독감과 B형 독감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환자 스스로 어떤 독감인지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두 독감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A형 독감은 가장 추운 12월~1월 사이 유행합니다. 예방과 치료가 어렵고 병이 호전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고열과 콧물, 기침, 인후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1~3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습니다. B형 독감에 비해 심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과거 우리를 무섭게 만들었던 신종플루 역시 A형 독감에 속합니다.
B형 독감은 사람에게만 감염되며, 증상은 A형 독감과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회복 속도도 더욱 빠릅니다. 콧물, 고열, 기침 등 독감 증상이 나타나지만 생각보다 많이 안 아프다는 생각이 들면 B형 독감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합병증이 올 가능성도 낮고 사망률도 적습니다. 사진을 누르시면 확대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많이 아프면 A형 독감, 덜 아프면 B형 독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오늘 진짜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두 독감은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각각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즉, A형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도 독감에 계속 걸리는 이유가 바로 성격이 완전히 다른 B형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나는 왜 예방주사를 맞았는데도 왜 자꾸 독감에 걸릴까?"라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보셨다면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습니다. 어른들도 무서운 독감인데 아이들까지 걸릴까 봐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겨울철 독감 예방법이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어른, 아이 모두 몸에 충분한 휴식을 주시고 실내와 바깥 체감 온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도록 외출 시 따뜻하게 옷을 입으시면 최소한의 효과는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 모두 건강한 겨울철을 나기 위해 화이팅 한번 외쳐 봅시다!
2018/12/14 - [생활상식] - 독감과 감기는 어떻게 다를까? 증상과 예방법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