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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포털에 올라온 '싸이월드 임금체불' 우려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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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SNS로 자리매김했던 싸이월드가 이번에는 임금체불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5월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싸이월드에서 근무 중인 직원은 물론 퇴사한 직원들까지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재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한 직원은 40여 명, 퇴직금과 급여를 모두 수령하지 못한 퇴사자들은 3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지급액 규모는 인당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잡플래닛에 지난 9월까지 올라온 기업 리뷰를 보면 임금체불, 4대보험미납  등 열악한 재정환경이 이어지고 있는게 아닐까 걱정스럽습니다.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도 월급의 절반 수준만 지급을 받으면서 경제적 위기에 처했고 싸이월드가 직원들 급여에서 공제한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등 4대 보험료도 납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사정에 따라 잠시만 이렇게 주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직원들은 월급에서 공제됐음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체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한구경제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에서도 싸이월드는 지불 능력이 안되니 소액 체당금을 신청하라고 안내문을 발송한 상태라고 합니다.


지금 싸이월드 전제완 대표이사는 과거 프리챌 대표이사였습니다. 프리챌은 한때 1천만 명 이상이 가입한 온라인 모임 서비스의 원조였습니다. 하지만 2002년 11월 서비스 유료 전환과 싸이월드 등에 밀리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죠. 그때 프리챌 대표가 원수였던 싸이월드 대표로 오게 된 것입니다.




이런 전제완 대표를 믿고 일한 직원들이 결국 임금체불 때문에 소액 체당금을 신청해야 한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정말 같은 경험이 있어 남일 같지가 않네요. 소액 체당금은 임금체불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을 경우 최대 400만 원의 체불 임금을 지급받는 제도입니다. 퇴직자의 경우에만 해당되며, 처리기간은 최대 7개월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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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는 지난 2017년 8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만들지 못했고 지속적인 투자 유치도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싸이월드가 다시 부활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고 앞을 보고 달려가야하는데 임금체불 이야기까지 나오는걸 보면 먼저 내부기반부터 다져야 할 것 같습니다. 싸이월드 직원들이 행복해야 이용자들에게도 행복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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