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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접속 불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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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도메인 만료 기간을 한 달 앞둔 가운데 아무런 공지조차 없이 접속 불가 상태다. 지난 1일 한 방송에서 싸이월드가 언급되며 접속자 폭주로 서버 용량이 부족해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오는 11월 12일 도메인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웹사이트는 물론 모바일 앱까지 아무런 공지없이 모두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만약 싸이월드 측이 도메인 연장을 하지 않고 이대로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다면 1999년부터 쌓아온 이용자들의 데이터는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싸이월드 도메인 / 가비아 도메인 조회 캡처 사진





일반적으로 게임, SNS, 커뮤니티 등 인터넷 서비스가 종료되면 종료 시점을 앞두고 이용자들에게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도록 수개월 이상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기 마련이다. 이는 이전 싸이월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리뉴얼 전 이용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며 데이터 백업을 권유했다. 하지만 지금의 싸이월드는 1일부터 지금까지 접속이 되지 않아 백업조차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싸이월드를 사랑하는 수많은 이용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절대 바라지 않을 것이다.



현재 싸이월드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프리챌 대표이사로 있던 전제완 대표가 맡아 운영 중이다. 프리챌 창업주인 전제완 대표는 2016년 7월 싸이월드를 인수해 운영해왔으며 2017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해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최근 임금체불부터 다양한 서비스 론칭이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2018년 10월 리뉴얼 당시 싸이월드 / 싸이월드 트위터 캡처 사진



아직까지도 싸이월드는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과거를 그리워할 뿐 그 누구도 싸이월드 미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싸이월드가 언급되면서 부활을 꿈꿨으나 이러한 대중들의 관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과연 페이스북 이전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싸이월드가 이대로 공지조차 없이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게 될지 아니면 다시 부활을 알리며 새로운 소식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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