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및 백신 치사율(+기니)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까지 덮쳤다. 서부 아프리카 기니 보건 당국은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증세로 4명이 사망했다며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을 공석 선포했다.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은 지난 2013년~2016년 이후 처음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9년 아프리카 콩고 에볼라 강 유역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으며,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차례 유행한 바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발생 시 매우 높은 치사율을 보이며, 치료와 예방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나 기술이 없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관에서도 매우 주의 깊게 관리하고 있는 병원체다. 특히 지난 2014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키면서 전 세계인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경로는 다양하다.1979년 아프리카 수단 자이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과일박쥐가 중간 숙주로 알려졌으나 이외에도 침팬지, 고릴라 등 다양한 아프리카 원산 동물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프리카 지역 개발과 도시화 과정에서 인간에게로 전파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로는 매개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8~10일이라는 짧은 잠복기를 거쳐 심한 두통과 오열, 근육통,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고열이 계속되는 동안 탈수현상, 기침을 동반한 흉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초기 증상은 장티푸스, 말라리아 증세와 흡사해 구별이 어렵다.
증상이 계속될 경우 상당수 중증 환자는 전신무력증으로 이어진다. 혈압 강하, 의식저하가 뒤따르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된다. 반대로 에볼라 바이러스 회복 환자는 발병 후 약 10~12일 정도가 경과되면 발열이 감소하고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회복 증세를 보이는 환자 중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증식 상황에 따라 재발하기도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은 항체 신약으로 알려진 ZMapp라는 세 종류의 에볼라 바이러스 항체 칵테일이 바이오 파밍 기술을 이용해 개발돼 지난 2014년 미국과 아프리카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됐지만 확실한 효능은 분석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2017년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시에라리온, 기니)에서 임상실험을 거친 미국 머크社의 에볼라 백신 ‘rVSV-ZEBOV’이 에볼라 바이러스 100% 예방효과를 발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rVSV-ZEBOV가 에볼라에 효과를 보인 첫 번째 백신이며, 2019년 유럽연합과 미국에서 의료 승인을 허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