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사병(페스트) 발생 비상, 치사율은?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은 13일 네이멍구 자치구 시린궈러맹에서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흑사병(페스트) 추정 환자 2명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구에 위치한 한 병원으로 이송됐고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의료당국은 해당 환자들에 대한 격리조치에 들어갔고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흑사병에 대해 민감한 이유는 전염 때문입니다. 흑사병은 쥐벼룩을 매개체로 페스트균에 의해 전염되는데 사람에게 발병할 경우 그 정도가 매우 다양해 가벼운 증상부터 사망에 이르는 증세까지 다양하게 일어난다.
우리는 과거 유럽의 사례만 봐도 흑사병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아마 유럽 인구 1/3 정도가 흑사병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말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숫자로는 약 2500만 명 수준인 셈이다.
흑사병은 꾸준히 인류를 위협해왔으며, 1664년에는 런던 인구의 약 20% 정도의 목숨을 빼앗았고 1894년 중국 관둥 지방과 홍콩에서도 약 8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흑사병은 증상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1) 패혈성 흑사병 2) 폐 흑사병 3) 림프절 흑사병으로 나뉘며, 이중 가장 흔한 질병은 림프절 흑사병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38~40° C가 넘는 고열과 구토, 두통 등이 이어지며 검은 반점과 부종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림프절 흑사병은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전염은 일어나지 않고 벼룩을 매개로 전파된다.
폐 흑사병의 경우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다. 원인균이 폐를 공격해 폐부종을 일으키게 되는데 치사율이 무려 95%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발병 후 8일 이내 80%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패혈성 흑사병은 혈액에 직접 침투에 일어나는데 발병률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발병할 경우 단 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서움을 나타낸다.
현재 중국에서 발병한 흑사병은 쥐벼룩을 매개체로 페스트균에 의해 전염되는 흑사병이다. 201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에 달하는 발병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중 총 6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7년에도 마다가스카르에서 흑사병으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source: 인민망, 위키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다음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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